카카오뱅크, 1분기 영업익 1364억원…역대 최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

2024-05-03     이보라 기자
사진=카카오뱅크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1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여신 규모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늘었고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0.9%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490억원)에 비해 6430억원 증가했다.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지난해 1분기 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대출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4.04%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62%로 전년 동기(2.22%) 대비 0.4%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8%로 1년 전에 비해 0.32%p 올랐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명으로 지난해 3월 1861만명 대비 약 14% 늘었다.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로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