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예산안 6조 9940억원 편성

6.6%증가, 민생안정과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중점투자

2013-11-11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014년도 예산안 총규모를 6조 9940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당초예산 6조 5618억원 보다 4322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정부의 복지정책에 따라 기초노령연금과 영유아 무상보육료 등 국고보조금 일부와 지방소비세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분야별로는 복지분야가 올해대비 19.8% 증가한 1조 7449억원으로 29.6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농림해영수산 9357억원(15.9%), 일반행정·교육분야 7434억원(12.6%), 수송·교통·지역개발분야 6424억원(10.9%), 환경 보호분야 4947억원(8.4%) 순이다.이 처럼 예산이 늘어난 것은 기초노령연금 1858억원, 영육아 무상보육료 441억원, 국고보조금 2599억원 및 지방소비세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도는 내년 예산 총규모가 6.6% 늘었지만 사회복지비 매칭부담과 시군 재정보전금 등 법정·의무적 경비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재정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을 실시해 도지사와 실원국장 등 간부급 업무추진비, 여비, 민간단체지원경비, 홍보성 경비 등 10~30%감액해 546억원을 절감하는 긴축예산을 편성했다.도는 줄인 예산을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조성 143억원,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50억원, 항공전자시험평가 기반구축 48억원, 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 36억원, 미래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 26억원 등 경북미래 신성장 동력 기반구축 사업에 집중 배분했다.또한 농촌진흥기금 100억원, 농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사업 36억원, 농산물학교금식 지원과 시스템구축 80억원, 농작물 재해 보험료 48억원 등 농업분야 경쟁력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편성했다.도청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청사 건립비 1336억원과 도청 시도시 진입도로 개설 568억원, 개발촉진지구 지원 430억원, 농촌마을 종합정비 1378억원도 반영했다.기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동해안 및 북부지역 개발을 위해서도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한다고도 밝혔다.예산편성과 관련해 김승수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복지비 등 국비 매칭부담 증가와 도청이전 등 재정지출 수요가 커 강력한 구조조정과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노력했다”며,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민생안정과 신성장동력 확충에 중점투자하고 FTA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어업분야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