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 문화재청 방문 국비 확보 잰걸음 눈길

“병영성 복원사업 등 국비 221억 원 건의”

2024-05-04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강진원 강진군수가 민선 8기, 지역의 문화재정비사업 관련 국비 확보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3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면담하고 문화재 관련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반영과 공모신청사업에 대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강진원
이 자리에서 강 군수는 먼저 25년째 추진 중인 강진 전라병영성의 보수정비사업을 위해 내년에 필요한 50억 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고, 국내 최초라는 기록이 남아있는 병영성의 대형 함정 유구(遺構), 객사, 동헌 등 건물지와 성 외부에 발굴이 완료된 해자(垓子)에 대한 정비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25년째 추진 중인 강진 전라병영성 보수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조기 완공에 대한 요구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강 군수는 조선조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였던 병영성의 완벽한 복원을 통해 조선시대 군사 문화 체험장으로 조성해, 민족의 얼이 담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또 한 골목 옛 담장(등록문화재), 병영성 홍교(유형문화재), 하멜기념관을 연계해 전라병영성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더 키워나가겠다며, 5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개최되는 ‘병영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에 불고기 파티)’등 지역 문화재와 축제를 연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군은 장기화 되고 있는 전라병영성 보수사업 기간 중에도, 올해 병영성 축제를 금곡사 벚꽃길 축제와 연계해 개최하고, 지난해에는 하멜 기념관을 새롭게 증축하는 등, 현재 진행형으로 전라병영성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애써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미완성인 병영성을 비롯해, 강진에 산재한 문화자원들을 살리고 알리고 활용하려는 강진군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군의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강진군의 올해 문화관광 관련 국비 주요 건의사업은 ▲문화재정비사업 ▲병영성 복원사업 ▲병영성 경관조명사업 ▲고려청자요지 정비계획 ▲백운동원림 정비 등 60건 211억 원에 이른다.  강진원 군수는 민선8기 비전을 ‘관광객 500만 유입을 통한 일자리와 인구 늘리기’로 삼고, 지역의 역사관광문화지가 관광객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군정의 사활을 걸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