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키움 회장 “물의 일으켜 죄송” 회장직 사퇴
"주식매각대금 사회에 환원할 것"
2024-05-04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키움증권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 다우데이타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익래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직에서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매각 대금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식 매각 제기된 악의적 주장에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하다”며 “40년간 가까이 키움을 경영하면서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물러나지만 다우키움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하한가 사태가 일어나기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605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매각했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미리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