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구석기 축제’ 폐막…“내년에 만나요”
우천 속 석장리 구석기 유적 “보고 느끼고 즐기고”
2023-05-08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선사문화축제인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가 지난 5일 공주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개막해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했다.
공주시에 따르면, ‘석장리 탐험가! 구석기 모험기’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7일 오후 4시 축제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모두 끝마쳤다.
굵어진 빗방울에 공식 개막식 행사가 급히 실내로 옮겨 간소화되는 등 야외 행사가 주를 이룬 축제 특성상 궂은 날씨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그나마 마지막 날 비가 잦아들면서 진행된 대표 프로그램 구석기 퍼레이드를 비롯해 석장리 발굴 특별공연 ‘고고! 구석기시대’는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구석기 축제의 진면목을 선사했다.
여기에 오감으로 익히는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불과 꼬치를 이용해 고기와 감자, 옥수수 등 음식 재료를 직접 구워 먹는 재미를 만끽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가장 큰 변수가 된 날씨 탓에 안전관리 등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한 노력은 배가 필요했다.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등 유관기관 협조는 물론 일일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기꺼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보탰다.
축제 기간 내내 애간장을 태운 시청 공무원들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 편의를 돕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