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정부 '출범 1주년' 맞아 성과 부각…"비정상의 정상화"

8일 국회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개최 "야당 발목 잡기·기울어진 언론 속 나라 기초 만들어가"

2024-05-08     염재인 기자
김기현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이틀 앞둔 8일 기념 사진전 '다시 경제다!'를 개최하고 정부 성과 부각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1년 동안 거대 야당의 공세와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일 관계 개선 등 현 정부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다시 경제다!'를 개최했다. 사진전에 참석한 김기현 대표는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고, 안정의 시기로 접어들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사이에 엄청난 공격과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와 기울어진 언론 속에서 국민과의 접촉이 사실상 많이 왜곡된 실정에서도 우리나라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 설화 등 여당 내부의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당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우리가 지혜를 모아 당을 잘 추슬러 왔다"며 "안정적인 모습 속에서 당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잘한다는 그런 평가를 제대로,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 정부의 외교 정책을 겨냥하는 한편, 최근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 외교'가 재개된 점 등을 들어 윤 정부의 외교가 성공적임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아무에게나 흔들리는 나라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셔틀 외교가 회복되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물꼬를 서서히 터가고 있다고 느꼈다"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름대로 성의를 조금씩 보이면서 (한·일 관계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향후 민생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내년 총선 승리도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 해야 할 국정과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민생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국민 삶의 문제를 꼼꼼히 챙겨나간다면 국민이 내년 총선에서도 우리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사진전은 △대한민국 정상화 △현장이 답이다 △따뜻한 동행 △미래의 돛을 펴다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김 대표와 박 의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등 주요 지도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