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캠핑장 관리자를 위한 화재 예방 안전 수칙

2024-05-09     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재하
여수소방서

매일일보  |  답답한 팬데믹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울리며 여유롭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캠핑은 어느새 사람들에게 대중화된 여가 활동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2022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휴가 동안 가장 즐겨 하는 여가활동으로 캠핑이 당당히 3위(19.2%)를 차지하고 있다. 캠핑 문화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캠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역시 최근 3년간 전국 캠핑장에서 145건의 화재로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43건)이 가장 많았고, 숯불 등 불씨 관리 소홀(26건), 담배꽁초(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캠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캠핑장 관리자를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안내한다. 첫째로, 먼저 각 시설별 소화기를 배치하고 화재(연기) 감지기를 설치하여야 한다. 특히 소화기의 경우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 함을 설치하여 소화기 함 내부에 보관해야 한다. 소화기함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보존성과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제대로 된 관리가 힘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화재예방 및 발생 시 대피시간 확보를 위한 방염 천막 사용해야 한다. 이미 지난 2019년‘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방염성능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토록 규정했기에 필수적으로 방염성능검사를 받은 천막을 사용하여야 한다. 세 번째로, 시설별 전용 누전 차단기를 설치해야 한다. 캠핑객들이 사용하는 캠핑 장비의 경우 다량의 전력을 사용하기에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뿐만 아니라 과전류나 단락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을 할 수 있다. 네 번째로, 화재 예방은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를 해야한다. 캠핑장은 야외에 위치하기 때문에 각종 눈과 비, 바람과 햇빛에 의해 부식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기에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통해 언제든지 소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캠핑장 관리자는 위와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화재 예방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을 캠핑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게시물, 책자,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하여 캠핑장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여 믿음과 신뢰를 주도록 하며, 화재 발생 시 대피 지침과 안전 교육을 함으로 화재 위험에 대해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캠핑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항상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하며, 위와 같이 안내한 사항을 숙지하여 화재 예방 안전 수칙을 통하여 캠핑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