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농식품부와 맞손…제주산 무 ‘반값 판매’

11일부터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 판매

2024-05-10     강소슬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가 정부와 손잡고 국민 채소 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11∼14일 정부 비축 제주 상생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무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의 5월 4일 기준 무 상등급 도매가격은 20kg 기준 1만9200원으로 1년전 비슷한 시기에 1만3368원이었던데 비해 43.6% 상승했다. 1개월 전보다도 24.6%가량 비싸다. 이는 농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이 상승한 데다 무 주산지인 제주도의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제주산 무 비축 물량 50t가량을 확보, 이를 시세보다 약 50% 저렴한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다만 이 제품은 정부가 지난 3월 수확 후 선별작업 없이 비축해둔 물량으로 롯데에서 통상적으로 취급하는 특등급 상품보다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을 수는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또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기존 검품 기준에 약간 미흡한 B+급 채소와 과일을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에 해당하는 채소와 과일은 참외, 자두, 사과, 감자, 양파, 배추 등 30여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