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익 1524억원…전년比 6.8% 감소
매출 11.5%↓…특별격려금 지급‧물가상승 연동 관리비 등 영향
2023-05-10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8% 감소한 1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5% 줄어든 1조5634억원이다. 연결 회사들 중 백화점 사업의 올 1분기 영업익은 1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등의 증가 영향이다.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1%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이어 하반기 중 강남점의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올 1분기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지난해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가 주효했다. 매출액은 5112억원으로 33.8% 줄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업익, 매출이 각각 218억원, 843억원을 기록하며 42.5%, 21.2%씩 동반 성장했다.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 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익과 매출이 각각 103억원, 3122억원에 미치며 68.8%, 11.4%씩 감소했다.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 내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으로 패션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코스메틱부문과 국내패션부문은 16.8%, 11.2%씩 매출이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연내 패션부문 내 4개 이상, 코스메틱부문 내 3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부동산 시장 침체·리오프닝으로 인한 오프라인 쇼핑 수요 증가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