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푸틴, 비자 면제 뜻 모은다
내일 정상회담...인적교류활성화 등 공동성명 채택
2014-11-12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비자(사증) 면제협정을 체결한다.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는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과 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 양국 간 실질협력방안, 인적교류활성화 그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 이슈 협력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또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간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협정과 기관간 약정, 문화원 설립협정 등도 체결한다.푸틴 대통령은 1기 집권 이듬해인 지난 2001년 2월과 2기 집권기인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다.당초 푸틴 대통령은 12일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방한에 앞서 베트남 방문 일정 관계로 13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한국에 머물며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 등의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청와대 측은 한·러 정상회담과 관련, “푸틴 대통령의 방한 및 제2차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의 평화통일 외교구상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 “올해 들어 박 대통령은 5차례 순방 및 5회에 걸친 방한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활발한 외교를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올 한해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들과 두 차례 이상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핵심외교 사안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