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경상북도,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
매출채권보험료 직접 지원…외상대금 12.9兆 보장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신한은행이 거래처 사정 또는 부도로 인해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연쇄 도산될 위험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경상북도 및 신용보증기금과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 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현재 21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신보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기업 부담 보험료의 50~70%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해 신보에 총 150억원(연 5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해당 출연금을 적시적소에 쓰기 위해 인천광역시, 경상북도와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게됐다. 신한은행 측은 자금 출연으로 약 12조9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외상매출 미회수 위험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신보는 보험료 10% 선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상북도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게 할인된 보험료의 최대 50%(30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할인된 보험료의 최대 30%(450만원까지)를 지원하고,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받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최대 1% 우대한다.
보험료 지원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의 소재지가 경상북도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전국 신보 신용보험센터 및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통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좀 더 안전하게 경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른 지자체와도 협약을 추진해 더 많은 중소기업 고객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