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 관장 선임, “문화계 이해할 수 없다” 반응

2013-11-12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대구시가 11일자로 대구시민회관 초대관장에 배선주씨를 임용하자 지역 문화계에선 이해할 수 없는 선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이러한 반응에는 과거 공금횡령으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력과 직전 근무지인 대구문화재단에서 독단적인 일처리로 직원들과 잦은 불협화음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대구시는 배 관장에 대해 대구를 국제 문화 도시로 자리 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구예총, 음악협회, 문화예술진흥회에서 다년간 실무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와 예술인 화합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또한 대구시민회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대구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의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게 하는 적임자로 판단해 관장 임용의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문화계 일각에서는 도덕성 논란이 있는 인물을 굳이 대구 문화의 새로운 트랜드가 될 시민회관의 관장으로 선임해야 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또한 ‘대구에 이렇게 사람이 없느냐’는 개탄의 목소리와 함께 특정인이 대구 문화계의 요직을 돌려 맡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