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소방공무원은 국민안전의 파수꾼”
소방의날 기념식 참석…노고 위로, 훈·포장 수여
2013-11-12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공이 큰 이강일 충북소방본부장과 이구백 경북 구미소방서장 등 6명과 서울 동작소방서 1개 단체에 대해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이강일 본부장은 올해 충주 세계조정대회와 오송박람회 등 국제행사에서 완벽한 안전대책을 추진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이구백 서장은 작년 9월 구미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서 현장 지휘를 통해 피해확산을 방지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동작소방서는 지난 7월 노량진 배수지 수난사고 현장 인명구조 활동에 대한 공로로 대통령 단체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이날 박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여러분은 국민 안전의 파수꾼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오셨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산업현장의 위험을 막아온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은 이제 대한민국의 울타리를 넘어 지구촌의 재난현장을 누비며 인류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이어 “저는 국민행복시대의 출발은 국민안전에 있고 국민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자율 중심의 과학적 재난예방과 현장중심의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더욱 튼튼히 지키는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때 여러분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야한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며 “앞으로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하고 소방기본법 시행의 내실화로 노후장비 교체와 첨단장비 보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올해 소방기술 경연대회의 다문화 의용소방대원 응급처치 분야 우승자인 님파씨블리완(33·필리핀)씨와 짠티후엔가(29·베트남)씨 등과 환담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후 SBS 예능 프로그램인 ‘심장이 뛴다’ 출연진과 행사장에 마련된 소방역사 화보전과 소방장비 전시회를 관람하고, 심폐소생술을 함께 시연했다.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각계 주요인사와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