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폐휴대폰 모아 이웃사랑 실천하세요"

경기도,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추진협의회 구성..내달부터 본격 시행

2010-09-28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경기도가 환경 보호와 불우 이웃돕기를 위해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농협경기지역본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등은 28일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추진 협의회를 구성, 각 참여 기관의 역할에 대해 자발적 협약서를 체결했다.경기도는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간을 폐휴대폰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50만대를 수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공공 기관, 학교,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 폐휴대폰 수거함 및 수거대를 비치하고 수거에 나서는 한편 매월 2·4째주 금요일을 폐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해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이번 '범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가까운 시군 및 읍면동사무소로 배출하거나 금융기관, 대형마트,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폐휴대폰 수거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버려지는 휴대폰에는 납, 비소 등의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재활용 되지 않고 매립·소각 될 경우에는 토양·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폐 휴대폰이 그 처리방법 및 회수체계가 미흡하여 도내 가정과 직장에 연간 250만대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폐휴대폰 1대에는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등이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금광 1톤당 약 4g의 금이 채취되는 반면에 휴대폰 1톤당 280g의 금을 채취 할 수 있어 금광보다 무려 80배 정도의 가치가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보호하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뜻 깊은 의미가 담겨진 이번 행사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