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복위 "김천의료원운영 지나친 실적주의" 지적
2013-11-12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는 서류를 조작해가며 우수의료기관으로 선정되려는 지나친 경쟁과 실적위주의 경영이 공공의료기관으로써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12일 김천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숙 의원은 이같이 지적하며 “지난 7월 실시됐던 우수의료기관 선정에서 177개 항목 중 9개위원회에서 2개의 조작이 적발돼 우수의료기관에서 취소된 건이 있다”고 지적했다.이태식 의원은 “응급환자 수가 다른 지역 의료원 보다 월등히 많은데 이는 소방서로부터 특혜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시했다.황의주 의원은 “산부인과는 있는데 분만실이 없는 것은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장례삭장은 최근 많은 돈을 들여 운영하면서 분만실에 투자하는 것은 인색한 것은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 “한 가지 약품을 두고 제약회사 마다 다른 가격으로 구매한 것과 시기마다 다른 가격으로 구매한 것에 대해 의혹의 든다”며 확인 해줄 것을 요구했다.이상용 의원은 “경영의 굴곡이 심하다. 안정적으로의 경영이 안 되느냐. 160억원의 부채를 어떻게 갚을 것이냐” 대책마련을 당부했다.나현아 의원은 영유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의료사고가 재발방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요청했다.배한철 의원은 “김 원장 취임 후 경영마인드는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직원들을 혹사시켜가며 경영하는 것은 아니냐”며, “직원급여 삭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영일 의료원장은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면서까지 열심히 운영하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