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서산 보원사지 현장 간담회
2025년 건립예정인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점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서산 출토 문화재들 보원사지로 환지본처 할 방안 모색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지난 12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서산 보원사지를 방문해 문화재를 시찰하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서산 방문은 지난 3월 국회에서 성일종 의원과 윤성용 관장의 면담 시에 성 의원이 윤 관장에게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간담회는 서산 보원사지 문화재를 시찰하고, 이곳에서 발굴되었으나 전시·보관시설의 부재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철조여래좌상 등 서산 지역에서 출토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많은 문화재들을 2025년 건립예정인 보원사지 방문자센터로 환지본처(還至本處)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성 의원의 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건립되는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내에는 홍보관, 전시실, 수장고를 갖춰 박물관의 역할을 겸하게 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설계,수해방지 시설 및 발굴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에는 지난해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문화재청 국비 14억원이 확보되었던 바 있다.
성일종 의원은 “보원사지에서는 10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 정병과 금강령 등 3,563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지만, 전시 및 보관장소의 미비로 보원사지 발굴 문화재들은 다른 지역의 박물관 및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원사지 방문자센터가 2025년 완공되면 철조여래좌상 등 우리 지역의 중요 문화재를 보원사지로 환지본처(還至本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보원사지 문화재의 환지본처(還至本處)가 이뤄지고 오층석탑, 법인국사탑, 법인국사탑비 등의 국보지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해미읍성, 천주교 성지, 보원사로 이어지는 서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보원사지에 문화재의 환지본처까지 완료되면 우리 서산은 천주교의 성지인 해미국제성지와 불교성지인 보원사지까지 모두 갖춘 종교를 넘나드는 관광지가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 사업은 서산공항 개항 시에 공항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