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SG증권발 폭락’ CFD 전계좌 전수조사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 집중점검

2024-05-14     이채원 기자
금융당국이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문제가 된 전체 CFD(차액결제거래) 계좌를 집중 조사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는 지난 4월 ‘주가조작 사태’ 조사에 착수한 직후,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들에 대한 계좌정보 확보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CFD계좌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금융위는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전체 CFD 계좌를 약 2개월간 점검할 예정이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말의 기간 동안 증권사가 보유중인 CFD계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거래소 점검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하여 점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점검을 통해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부정거래, 금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기관 내 인력을 재배치하고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