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망재해 최다 발생 건설사' 오명
2009-09-28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GS건설이 '올해 사망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노동부에서 제출받은 '건설사별 사망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7월말까지 사망재해 7건, 사망자수 7명으로 집계돼 사망재해 1위를 기록했다.이어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이 각각 사망재해 6건, 사망자수 6명으로 그 뒤를 이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사망재해 상위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은 지난 2007년 이후 3년 연속 '사망재해 발생 10대 건설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올해 7월말까지 국내 50대 건설업체의 산재 사망자는 모두 90명으로 건설업 전체 사망자 352명의 2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의 17.9%에 비해 10% 가량 높아진 수치다.이와 관련 김재윤 의원은 "중소 건설사뿐 아니라 대형 건설업체에서도 안전 불감증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우리나라가 산재 왕국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산재 예방에 소홀한 기업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