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일반 고속도로의 6.8배 km당281.7원
비싼 통행료에 MRG 조항 껴 운영사 투입비보다 높은 이익
2013-11-1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민자 고속도로인 인천대교의 km당 통행료가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6.8배 비싼 것으로 지적됐다.인천시의회 새누리당 김정헌의원은 지난 12일 시의회 제212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의 km당 통행료는 41.4원인데 반해 인천대교의 km당 통행료는 281.7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민자 도로로 알려진 시흥∼평택 고속도로의 km당 통행료(72.7원)와 비교하면 인천대교가 4배 가까이 비싸다.김 의원은 "인천대교 운영사는 총 사업비 2조4천680억원의 30%가량인 8천231억원만 투입했으나 비싼 통행료에 최소운영수입보장(MRG)까지 챙기고 있다"며 과도한 운영 이익을 비판했다.김 의원은 또 다른 민자 도로로 영종대교가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역시 MRG 조항으로 투입비용 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본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공항고속도로는 개통 이후 12년간 MRG로 1조948억원을 지원받았다"며 "실제 통행료 수입을 더하면 운영자에게 2조4천400억원이 돌아갔으며, 이는 사업비 1조4천600억원보다 1조원이나 많은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비싼 민자 도로 통행료에 따른 주민 부담을 줄이고 영종도 일대가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영종∼청라 간 제3연륙교가 건설돼야 한다"며 민자 도로 사업자들에게 제3연륙교 착공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