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한여름 밤의 꿈'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최

이원석 팀파니 수석 기획, 새롭게 재해석한 셰익스피어 모차르트부터 현대음악까지... 관객 상상력 자극하는 파격 앙상블

2024-05-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의 2023년 실내악 시리즈 <한여름 밤의 꿈>이 6월 17일(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최근 공연 중 팀파니가 찢어지는 해프닝으로 유튜브에서 3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이원석 팀파니 수석이 기획 및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고, KBS교향악단 수석 및 단원 8명(유신혜, 임정연, 박새롬, 김우진, 이창형, 박진오, 이원석, 매튜 에른스터)이 출연한다.
2023

 음악회로 재구성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이번 공연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을 모티프로 한다. 희곡의 대사와 장면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성한 다양한 시대와 형태의 실내악 작품으로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공연 도중 희곡의 대사들을 내레이션 및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하여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2023

 모차르트부터 슈토크하우젠 초연까지, 파격 프로그램 선보여

 무대에서는 KBS교향악단 수석 및 단원 여덟 명으로 이루어진 '실내악 드림팀'이 총 8곡을 선보인다. 친숙함과 낯섦이 병렬되는 것이 특징인 이번 공연은 이원석 수석의 팀파니 독주로 시작되며, 이어 박진오 클라리넷 수석과 현악 연주자들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오중주 A장조>가 연주된다. 또한 슈토크하우젠의 오페라 <금요일의 빛> 중 ‘비브라-엘루파’를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며, 이어지는 독주 바이올린과 두 명의 내레이터가 참여하는 필립 글래스의 <해변의 아인슈타인> 역시 클래식 공연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장면이 연출 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아르헨티나 탱고의 아버지 피아졸라의 기념비적인 작품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름>과 ‘대니 보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아일랜드의 민속음악, <런던데리 소곡>이 연주되며, 존 케이지의 <4분 33초>로 마무리된다.

 정통성 탈피해 관객 중심 음악회 만들 것

 이번 공연의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한 이원석 팀파니 수석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로운 시청각적 즐거움으로 기억에 남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KBS교향악단이 선보이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음악회에서 관객 여러분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KBS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전문 클래식 연주단체로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기획으로 한계 없는 음악을 시도하며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공연 티켓은 5월 17일(수) 14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되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