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하얏트 호텔, 2022년 최대 매출‧최고 ADR 경신

지난해 합산 매출 856억원·영업이익 156억원 기록

2024-05-16     강소슬 기자
호텔HDC는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HDC그룹의 호텔 운영 계열사인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 호텔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최고 ADR(객실 평균 판매 단가)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호텔 HDC는 미국의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 하얏트’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2005년 국내에 도입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파크 하얏트 서울’을 개장했다. 2013년엔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에 해운대 최고가 아파트 단지인 해운대 아이파크 단지에 ‘파크 하얏트 부산’을 오픈했다. 두 호텔의 지난해 누계 기준 ADR은 파크 하얏트 서울 47만원, 파크 하얏트 부산 44만원이다. 이는 기존 국내 5성급 호텔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두 호텔 합산 매출은 856억원(서울 384억원·부산 472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서울  49억원·부산 1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각각 24%, 58% 증가한 수치다. 파크 하얏트는 글로벌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6성급’인 호텔 브랜드 위상과 프라이빗 서비스 제공 등이 비결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은 인테리어 면에서도 ‘명품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故) 다카시 스기모토는 나무, 돌, 자연 채광 등 천연 소재를 실내로 끌어들여 예술 작품과 같은 콘셉트의 실내를 연출했다. 이는 HDC 그룹이  지향하는 ‘I-PARK 디자인 고급화’와 맥을 같이 한다. 전망 또한 수려하다고 평가 받는다.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서울은 ‘영동대로 야경’,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리한 파크 하얏트 부산은 ‘광안대교 야경’을 자랑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개장 18년째인 지난해 객실과 연회장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했다. 기존 자연 소재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세련된 ‘모던 레지덴셜’을 콘셉트로 이전보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장비와 AV(음향·영상) 시스템을 대거 도입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지난 수년간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파크 하얏트 호텔 중 유일하게 글로벌 하얏트 그룹이 선정하는 ‘팀 오브 더 이어 어워드(Team of the Year Award)’를 거머쥐었다. 한편,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처럼 호텔을 직접 소유·운영하는 것은 물론 위탁 운영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하얏트 그룹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안다즈’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서울 강남구 논현로 옛 압구정 전화국 자리에 ‘안다즈 서울 강남’으로 선보였다. 호텔은 KT에스테이트가 소유하고, 호텔HDC가 위탁 운영한다.

호텔HDC는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에스앤디밸류가 건립 중인 호텔에 미국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 윈덤 데스티네이션의 ‘윈덤 그랜드’ 브랜드를 도입해 위탁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