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 일본서 라이선스 첫 공연 된다
세미레플리카 프로덕션 형태로 수출…도쿄-후쿠오카-아이치-효고 공연 예정 EMK 김지원 부대표 "토호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줄 거라 확신"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이 K-뮤지컬 세계화의 새로운 판도를 제시한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뮤지컬 '베토벤'이 세미레플레카(Semi-Replica)형태로 일본에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음을 밝혔다.
EMK는 뮤지컬 '베토벤'의 라이선스를 음악과 가사는 물론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 안무, 무대, 영상, 소품, 조명 등이 동일하게 공연되는 세미레플레카(Semi-Replica) 프로덕션 형식으로 수출하며, 일본의 라이선스 공연은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공연 제작사인 토호(TOHO)가 제작한다.
특히, 뮤지컬 '베토벤'의 이번 라이선스 수출은 작품의 뛰어난 완성도와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세미레플리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뮤지컬 ‘베토벤’이 그간 EMK가 쌓아온 창작 뮤지컬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인 만큼 K-뮤지컬 콘텐츠를 선도하는 새로운 행보로서 그 의미가 깊다.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2023년 12월 일본 라이선스 초연될 뮤지컬 '베토벤'은 2024년 1월 후쿠오카 선 팔래스 극장, 아이치 미소노자 극장, 효고 예술극장 등에서 공연하며 일본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일본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K-뮤지컬의 입지를 높이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EMK는 국내 뮤지컬 선두 주자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시킨다.
한국 뮤지컬 최초 세미 레플레카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킨 EMK뮤지컬컴퍼니의 김지원 부대표는 "뮤지컬 '베토벤'의 뛰어난 완성도와 작품을 세미레플레카 프로덕션으로 일본에 소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다룬 작품이 토호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무대에서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뮤지컬로 탄생시켰으며, 우리 귀에 익숙한 베토벤의 기악곡을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한 신선한 시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자아냈다. 베토벤의 삶과 사랑을 촘촘하게 풀어낸 무대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여기에 섬세하고 화려한 무대와 소품 등은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출과 만나 강렬한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의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의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며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았다.
글로벌 K-뮤지컬의 위상을 견고히 쌓아 올릴 뮤지컬 '베토벤'의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은 오는 12월 9일부터 29일까지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진행되며, 2024년 1월 후쿠오카 선 팔래스 극장, 아이치 미소노자 극장, 효고 효고 예술극장에서 공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