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우즈베키스탄서 ‘K-금융’ 세일즈

“금융 협력은 중앙아시아 국가 성장잠재력 극대화 열쇠”

2024-05-18     이보라 기자
김소영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18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김 부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우즈베키스탄 핀테크협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토스, 아이벡스랩, 에프엔에스벨류 등 핀테크 업체들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증솔루션 등 국내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주요 핀테크 행사, 온라인 세미나 홍보 협력,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어 양국 은행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금융산업 현황과 한-중앙아 금융부문 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세미나는 디지털 인프라 등 국내 금융·핀테크 산업 현황과 정책·제도를 소개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현주소와 중앙아시아 진출 시너지 효과를 중점으로 설명했다.그는 “금융부문 협력은 중앙아시아 국가 성장잠재력 극대화의 열쇠”라며 △ICT 기술을 접목한 금융·지급결제 인프라 확충 △금융-비금융 융합 활성화 노하우 공유 △부존자원 개발 관련 금융수요 발굴 및 지원 등 협력방향을 제시했다. 은행연합회와 한국신용정보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도 발표자로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의 디지털 뱅킹 전략을 설명했고, 신용정보원은 국내 신용정보 인프라의 우수성과 해외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현황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선진화된 핀테크 지원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은행협회도 우즈베키스탄 핀테크 산업 현황을 소개해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 회사들이 현지의 핀테크에 대한 관심과 진출 수요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줬다. 우즈베키스탄 은행협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은행 시스템 중 하나인 한국의 은행 시스템을 보고 배울 기회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날 오후 김소영 부위원장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BNK파이낸스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도 참석한다. 오는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