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통진당과 야권단일화 밀약 논란
이교범 시장 “단일화 조건 일체 합의된 사항 없다"
2014-11-13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이교범 하남시장은 '내란음모 사건' 핵심인 RO의 자금줄 관련, 김근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단일화 조건으로 단체 운영권과 재정 지원을 약속 받았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교범 하남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0년 하남시장 선거 관련 합의사항이 사실이라면 시장직 사퇴할 것"이라며 "언론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13일자 모언론 정치면 보도에 대해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중앙당과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는 당시 선거분위기와 시민화합을 위해 이루어진 사항일뿐 모언론에 보도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하남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이면 합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보도된 내용 중 설치를 약속했다는 시정개혁위원회와 고용복지센터는 현재 설치돼 있지도 않을뿐 아니라 전혀 설치를 고려하지도 않고 있으며, 급식지원센터와 평생교육원은 통합진보당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이 시장은 예산관련 50억 3958만원을 지원한 사실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이며, 다만 하남평생교육원 9400만원, 환경하남의제21 1억 69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특히 내란음모사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홍보회사인 CNP에 1억 4343만원 거래건은 조달청에서 입찰과정을 거쳐 계약이 이뤄진 사항으로 1억 3045만원에 낙찰되어 축제가 개최되었다고 전했다.이교범 하남시장은 "언론보도와 관련 이면합의 사항이 전혀 없다"며 "이면합의 사항이 사실이라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