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근현대 나전칠기 등 활용 문화 공간 조성…관광활성화 기대

목포시민의 재산으로 시 직접 운영 법률에 의해 기증품 감정평가·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 절차 진행 예정

2024-05-19     윤성수 기자
목포시가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목포시가 손혜원 전 국회의원측으로부터 기증받는 나전칠기 공예품과 부동산 활용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19일 밝혔다.

또, 기증받는 공예품과 부동산에 대해 원활하게 권리를 승계받고, 목포시가 직접 운영해 시민의 재산으로 성실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목포시는 지난 17일 나전칠기 공예품 및 부동산 기증식을 통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사장 정건해), ㈜크로스포인트인터 네셔널(고문 손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관련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목포시와 문화재단 등은 협약에 따라 나전칠기 공예품 및 부동산 기증을 통해 한국전통공예를 계승하고,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어 기증하는 공예품과 부동산에 대한 원활한 권리 이양, 나전칠기 공예품 활용을 위한 전문지식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귀중한 소장품과 부동산을 목포시에 아무 조건없이 기증해 준 기증자의 뜻에 따라 소중한 목포시민의 재산으로 활용, 예향 목포의 문화관광 활성화와 근대역사의 거리를 비롯한 원도심 활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전 국회의원은 “앞으로 남은 나전칠기 공예품을 2차, 3차에 걸쳐 추가로 기증하겠다”고 협약식에서 통 큰 추가 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향후 목포시는 나전칠기 공예품 및 부동산 기증과 관련해 법률에 의해 기증품의 감정평가,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구상이다.  한편 목포시와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측은 지난 17일 근대역사의 거리 대의동에서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기증식을 갖고, 50여억원에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나전칠기 작품 233점과 토지와 건물 10필지 기증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으로 근대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인 전성규 선생의 대표작 ‘산수궤’와 국가무형문화재 고 김봉룡, 김태희 선생의 작품 등이 관심을 끌었다. 이날 기증식에는 정청래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 김원이 국회의원,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조충훈 전 순천시장, 전우용 역사학자, 오왕택, 이익종 나전 명인 등이 참석했다.  또 목포시민들과 언론 관계자 등 150여 명이 함께해 나전칠기 공예품 및 부동산 기증과 이에 따른 업무협약에 대해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