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생크림폭탄단팥빵, ‘반갈샷’ 유행에 디저트 트렌드로 급부상
출시 7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 돌파
2024-05-21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홈플러스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단독 기획 상품을 앞세워 유통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회사 측은 경기 불황과 과열된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생크림폭탄단팥빵’이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서 인증하는 사진)’ 유행을 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2의 이춘삼라면’으로 불리며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올랐다. 홈플러스 몽블랑제 생크림폭탄단팥빵은 지난 11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7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하며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1분마다 6개씩 팔린 셈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시간부터 빵이 나오는 시간까지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생겼다. 생크림폭탄단팥빵은 전체 중량을 경쟁사 대비 약 2배, 팥 중량을 약 3배 늘린 반면 28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생크림을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높이고, 전체 중량을 크게 늘렸음에도 절반가량을 팥앙금으로 가득 채운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홈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이춘삼라면’도 가성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것이 리얼 춘장 39.6%’라는 의미가 담긴 상품으로, 개당 5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 출시 후 약 4개월간 약 500만 개가 팔리며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이처럼 고물가 추세에 대응해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전개해온 홈플러스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맛을 극대화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강경수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본부장은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여 유통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