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채무상환 지원
한국장학재단에 30억원 기탁…3년간 3500여명 지원
2023-05-21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NH농협은행이 지난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30억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어촌 학자금대출은 그간 지원 사각지대였다.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반 학자금대출 신용지원 사업을 실시한 적은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사업을 실시한다. 사업은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을 지원한다.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다.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보상형(성실상환 노력에 상응하는 경우), 전액 상환형(청년 소액연체자의 경우), 상환 의지 평가형(대출 총액이 많은 경우) 등이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농촌지역 청년을 지원하는데 뜻을 함께 해준 NH농협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층들이 경제적으로 재기하여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