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車보험 손해율 상승…평균 76.8%
여름 휴가철 앞두고 이동이 많아진 영향
2023-05-22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6.8%(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76.1%)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이다. 사별로 1∼4월 손해율을 보면 메리츠화재가 작년 73.9%에서 올해 76.4%로, 삼성화재가 75.3%에서 77.2%로, KB손해보험이 75.5%에서 76.8%로 올랐다. 반면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79.1%에서 77.0%로, DB손해보험은 76.9%에서 76.8%로 내렸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본다. 현재까지는 손해율이 80%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5월 나들이객, 이후 여름 휴가철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 사고가 늘어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다”며 “자동차 보험료 인하, 정비 공임 인상분도 반영되면 손해율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