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남국 방지법' 처리 합의…사보임에 "국회의장이 적절히 조치"
윤재옥·박광온 원내대표 22일 회동서 합의 전원위 소위 구성 주장에 "양당 간 합의 중"
2024-05-22 박성현 기자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여야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김남국 방지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 의원의 상임위원회 사보임 문제에 대해서는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아니기에 국회의장이 판단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된 비공개 회동 후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세사기 특별법은 25일 본회의 때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다"며 "가상자산 관련 공직자윤리법, 국회법은 가급적 빨리 합의해 25일 본회의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는 계속 또 협의할 사항으로 오늘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여야 갈등이 있는 쟁점 사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사보임 논의 여부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아니라서 국회의장께서 판단해서 적절하게 조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 합의 과정이 매우 어려웠는데 여섯 차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협상을 통해서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결론을 낸 것이라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이 정신을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하는 그런 과정을 만들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서 전윈위원회 소위원회 구성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제 개편 논의라기보다는 전원위 소위에 대해 계속 양당 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 국회의원이 모인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지난 16일 전원위 소위 구성을 통해 선거제 개편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임 운영위원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정성호·전해철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비공개로 여야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