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김재원 "총선서 역할 있을 것"…'전광훈 연대설'은 일축

라디오 방송…'무소속 출마설'에 선 그어

2023-05-23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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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다 득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치 활동을 예고했다. '전광훈 신당 합류설'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최고위원직 사퇴와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신당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무소속 출마도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 지금 들어와서 활동한 지 20년이 됐고, 그동안 5번이나 공천에 탈락했다"며 "그런데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대구 중남구 보궐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를 번복한 바 있다. 지난 10일 당 윤리위로부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천하 통일 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처분을 받은 그는 내년 5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할 수 없다.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 가능성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이어 "총선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제가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되서 출마를 한다면 또 출마를 하겠지만, 최다 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선 "원래 없었다"며 "공개 행사에서 두 번 만나 약간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지, 개인적인 인연이나 연락을 하는 관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미 분리된 것 아닌가"라며 "다른 당을 만들고 정치 활동을 하는 분, 그렇게 보면 되는 것이지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