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YS 정신 계승해 국민 상식 통하는 나라 만들겠다"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생가 방문 "금융·부동산실명제 등 과감한 개혁에 앞장서"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잘 승계해 국민에게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선 "과감한 개혁들을 앞장서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데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경남 거제의 김 전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뿌리를 이뤄 오신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기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하고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던 역사적 공을 잘 기억해야겠다"며 "하나회를 척결하고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공직자 재산 등록과 같은 과감한 개혁들을 앞장서 오늘의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데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부친인 고 김병극 전 의원과 김 전 대통령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버지가 1960년 경상남도 도의원을 했을 때 같은 당 소속으로 같은 정치 행보를 해왔다"며 "그 후 5·16으로 군사 정권이 들어오면서 도의회가 해산되고, 정치정화법에 의해 정치 정화 대상 인물로 지정돼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권위주의 시대 청산을 위한 반독재 운동에 앞장섰는데 그 최고 일선에 김 전 대통령께서 계셨다"며 "오랫동안 김 전 대통령과 같은 정치적 맥을 이어왔던 집안 아들이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경남도당위원장인 정점식 의원과 거제가 지역구인 서일준 의원, 대표 비서실장 구자근 의원, 윤희석 대변인과 함께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특권과 반칙을 청산하는 과감한 개혁으로 나라를 정상화시킨 고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승계해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