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저출산 문제 해결 정책 세미나’ 후원
국회·정부·학계 관계자와 대책 논의
2024-05-23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포스코가 국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주제의 세미나를 후원하는 등 기업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여야 국회의원 등이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국회·정부·기업·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인구 위기 대응의 실질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는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법 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현장에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선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종윤 국회의원, 이달곤 국회의원, 조영태 서울대 교수, 포스코그룹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선 위원장의 ‘선진국 사례 분석을 통한 저출산 극복 방안’ 이라는 기조 발제로 시작됐다. 이어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센터장 ‘인구구조 변동에 따른 정부와 민간 협업의 중요성’ ▲조영태 교수 ‘기업의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분석’ ▲최서리 이민정책연구위원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이민 방향 모색’ ▲이선영 보건복지부 과장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수립 및 추진 방향’ 등 주제별 발표가 이어졌다. 김영선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구위기특별위원회와 국회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정부와 국회,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한다면 한국사회가 당면한 인구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윤 의원은 “정부와 민간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나라의 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인구특위 간사로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영태 교수는 지난해 실시한 포스코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 중 상생형 어린이집과 장학금 제도는 협력사 직원도 포스코 직원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모범사례로 손꼽힌다”며 “향후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가 법제화되면 제도의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기업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롤 모델 제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포항·광양 사업장에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출산·육아 임직원 지원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