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금융 확산 논의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아태 지역 회의 신한·하나금융 등 국내외 금융사 및 정부 기관 참여

2023-05-24     김경렬 기자
유엔환경계획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금융권이 24일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금융 추진을 위한 논의를 나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1992년 공식 산하 기관인 UNEP FI를 설립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민간금융의 역할 강화하겠다는 목표였다. UNEP FI에서는 회원사 및 지역별 전문가, 정부 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UNEP FI의 공식 국내 행사로 한국은행,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자연기금(WWF), 싱가폴거래소(SGX) 등 기관과 HSBC, MUFG와 같은 국내외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UNEP FI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ESG는 계획이나 선언이 아닌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한금융은 UNEP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 및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