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엔데믹, 해외 게스트 참여하는 풍성한 GV눈길! 오늘 예매 오픈!
‘블루백’, ‘우타마, 우리집’, ‘더 랜드’ 등 프로그래머 추천작 소개
2024-05-2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6월 1일 개막하는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조직위원장 최열)가 오늘 오후 2시 극장 상영 예매를 오픈한다. 더불어 20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작품들이 준비된 가운데 프로그래머 추천작까지 전격 공개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김효정 프로그래머가 맨 먼저 꼽은 건, 올해 개막작 ‘블루백’이다. 오랜만의 극영화 개막작으로도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호주의 바다와 산호를 지키려는 해양 생물학자 ‘에비’와 엄마 ‘도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이’, ‘종이 비행기’, ‘발리보’ 등의 작품으로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33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제29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제11회 호주아카데미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및 다수의 상을 수상한 로버트 코놀리 감독이 연출하고 미와 와시코브스카, 에릭 바나, 일사 포그가 출연했다.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도 프로그래머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TV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활동하던 시절 촬영한 환경 다큐멘터리 세 편(‘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그러나…복지를 버리는 시대로’, ‘또 하나의 교육’)은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기대감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 전망이다.
거장 김기영 감독의 1977년작 ‘이어도’, 클레어 드니 감독이 만들고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백인의 것’,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을 석권한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키아로스타미의 길’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키아로스타미의 길’은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환경재단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동시대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거나 차세대를 빛낼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공개된다는 점도 2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영화제에서 놓치면 안 되는 관람 포인트이다.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퍼시픽션’과 ‘남극의 쉐프’, ‘모리의 정원’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신작 ‘더 피쉬 테일’이다.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라울 도밍게스 감독의 ‘스트라이킹 랜드’와 킬리안 아르만도 프리드리히 감독과 티지안 스트롬프 자르가리 감독이 공동 연출한 ‘핵 유랑민들’, 제38회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레나 카르베 감독의 ‘블랙 맘바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리비아, 라트비아처럼 쉽게 극장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지역의 웰메이드 수작들도 선보인다. 제38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로아이사 그리시 감독의 ‘우타마, 우리집’, 2000년 뮌헨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상, 라트비아국립영화제 수상 및 초청작인 이바르스 셀렉키스 감독의 ‘더 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GV(Guest Visit)와 포럼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며, 국제경쟁부문에 선정된 해외 게스트 다수가 방문을 확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전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극장 상영 예매는 5월 25일(목) 14시에, 디지털 상영은 퍼플레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온라인극장에서 5월 29일(월)부터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무료이며, 환경과 지구를 위한 나무 심기 및 플로깅 사업에 기부되는 10,000원의 기부티켓으로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