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CCTV통합관제센터 안전체험장으로 변신

2014-11-14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여러분. 길 가다가 위험 상황을 봤어요. 그럼 근처 방범용 CCTV 밑에 달려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여기 경찰관 아저씨하고 얘기를 할 수 있어요. 차례로 눌러 보세요”대형스크린에 표출된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 듯 연신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들이 비상벨을 누르니 이내 관제센터 근무자로부터 안전을 묻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환호성을 지른다.도봉구는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어린이들의 안전체험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25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진행한다. 통합관제센터 내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 중인 CCTV 현황과 모니터링 과정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어린이 안전예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홍보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CCTV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고 경고음과 함께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화할 수 있는 ‘비상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관제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끈다.도봉구 통합관제센터는 총 270㎡ 규모로 총 370여 대 CCTV(방범용 117대, 어린이안전 42대, 공원관리 60대, 불법주정차단속 21대, 그린파킹 9대, 하천관리 7대, 학교 내 CCTV 116대)를 갖추었다.모니터링요원 8명과 공익 5명, 경찰관 3명이 상주하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현재 프로그램은 수요일과 금요일 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구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후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그 동안 용도별로 분산 설치, 운영해온 CCTV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령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내에는 1970년대 청계천 복개 공사로 이주한 주민 등이 구성해 만든 등록시장인 상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공릉동 도깨비시장 2개의 인정시장이 있다.특히 공릉동 도깨비 시장은 지난 2010년 총 공사비 37억 5000 만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377m 설치,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간판정비, LED 전광판 등 시설현대화로 청결하고 쾌적한 명품 재래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구는 이번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를 통해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시설로 변화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형마트에 밀려 외면받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지역내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과 친철한 서비스 등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방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