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돼지 장 건강 기능성 사료첨가제 개발…하반기 동남아 판매 확대
영양소 흡수율 높이고 성장 촉진…중금속 오염 유발 산화아연 대체 원료 사용
2024-05-25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CJ제일제당은 어린 돼지 장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사료첨가제 ‘것룩(GutLuk)’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것룩은 돼지의 장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사료에 섞어 먹이면 어린 돼지의 장 건강을 개선시키고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지며, 성장이 촉진된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소화기관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생후 3~9주 사이의 이유자돈(젖을 뗀 어린 돼지)용 사료에 최적화됐다. 이달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것룩은 기존에 업계에서 돼지사료에 주로 첨가하던 ‘산화아연’ 대신 식물 유래 성분과 기능성 원료를 배합했다. 산화아연은 돼지의 설사를 억제하는 용도로 널리 쓰여왔다. 분변으로 배출되면 퇴비 및 토양‧하천 등의 중금속 오염 문제가 있어 각국에서 사용을 금지하거나 허용치를 낮추고 있다. 것룩 개발에 그린바이오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AI 솔루션이 관련 논문 등을 분석해 6만5000여개에 달하는 원료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 중 어린 돼지의 장 건강을 위한 최적의 원료를 도출해 최종 제품화에 성공했다. 향후 AI 원료물질 선정 솔루션을 지속 활용해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