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9~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인태 전략 이행 본격화"
尹 정부 출범 후 첫 다자 정상회의 개최
2024-05-25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8개 회원국 정상과 PIF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윤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개최하는 첫 대면 다자 정상회의로,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23 한-태도국 정상회의'가 '공동 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PIF 18개 회원국(프랑스 자치령 포함) 정상과 PIF 사무총장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했다. 정상회의 본회의는 29일 개최된다. 회의는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윤 대통령의 주재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는 한-태평양도서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번째 세션은 PIF 의장국(쿡제도) 주재로 진행된다. 지역 정세와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부산 엑스포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와 협력 주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방한한 10여 개 국가 정상들과 28일, 29일 이틀에 걸쳐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다. 29일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도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도국 간 최초의 정상회의다. 현재까지 태도국과 별도로 정상회의를 개최한 국가는 미국·일본·프랑스·중국·인도이며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 대변인은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태도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외교 지평을 태평양으로 확대하고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