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FIFA 공식후원 기간 2030년으로 연장
2026·2030년 월드컵 등 대회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
2024-05-26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김걸 기획조정실장(사장),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IFA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인식에 따라 최고등급 FIFA 공식 파트너로서 자격을 유지했다. 이후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비롯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동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각 대회에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FIFA와의 협력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FIFA 파트너십의 후원 범위를 자동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이 FIFA 파트너십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FIFA를 연장 후원하기로 한 배경에는 정의선 회장의 결단이 담겼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FIFA 월드컵 대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음을 알리려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차량을 지원해왔다. 또 월드컵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와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