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2주 만에 40%대 회복…출범 후 첫 5주 연속 상승

29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 10%p 상승한 40% 외교·안보 분야서 국민 공감대 형성

2024-05-29     박성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권 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상승으로, 이는 외교 안보 분야에서 국민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9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p 하락한 56.7%로 기록됐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42.9%를 기록했던 3월 1주차 조사 이후 석 달 만이다. 긍정 평가는 4월 3주차 때 32.6%를 기록한 후로 5주 연속 상승세다. 5주 동안 총 7.4%p 올랐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5주 연속 지지율 상승은 정부 출범 후 처음"이라며 "주요 요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 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부터 있었던 미국 국빈 방문, 한미 정상회담 등을 놓고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무응답층을 고려하면 지난 대선 득표율 결과 수준의 긍정 평가는 43~45%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후 지지율이 이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긍정 평가를 살펴보면 대구·경북(3.5%p), 대전·세종·충청(3.1%p), 인천·경기(3.0%p), 서울(2.6%p), 여성(2.9%p), 70대 이상(8.0%p), 50대(3.1%p), 60대(2.4%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5.5%p), 20대(3.8%p) 등에서 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1%, 더불어민주당이 44.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비교하면 0.4%p 떨어졌고, 민주당은 2.1%p 올랐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 대비 0.3%p 오른 3.5%, 무당층은 1.6%p 감소한 12.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