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호 첫 '당정대 위크숍' 31일 진행…공조 강화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 국무총리 비서실장 주재로 개최 내달 2일 국무총리 주재로 만찬 진행도 전망…당정대 소통 긴밀화

2024-05-29     박성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실무진이 참여하는 첫 당정대 워크숍에서 당정대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내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이는 당을 둘러싼 설화 논란이 일단락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통 강화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주재로 당정 협의 전담 인력 합동 워크숍이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는 당에서 정책국 국장, 상임위별 수석전문위원·전문위원 등이, 정부에서 정무실장과 각 부처 장관정책보좌관 및 기획재정담당관이 참석하는 등 약 6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선 전희경 정무1비서관을 중심으로 정무, 국정기획실 행정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월 8일에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 선출 이후 첫 당정 실무진들 간 대규모 만남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당정 협의회는 32번 열렸으며 이 중 7번은 당일 연속으로 2번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당정 협의 강화 대책을 주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달 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단 및 여당 상임위원회 간사를 초청한 만찬도 진행된다. 내년 총선 전까지 여소야대 상황이 유지되는 만큼 당정이 주력해야 할 우선 순위 법안 등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3일에 진행된 만찬에서 김 대표와 매달 두 차례 정기 회동을 하기로 하는 등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김 대표는 당시 만찬 전 기자들과 만나 "당·정부·대통령실 사이의 소통 채널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 사이의 정기적인 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건의 말씀을 드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급하게 챙겨야 할 민생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생각, 당이 가진 생각을 함께 녹여낼 수 있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민생 현황과 관련해 서로 공조해야 할 것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