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입성 6개사 수요예측 ‘극과 극’

진영, 마녀공장 일반청약 흥행… 공모가 최상단 확정 나라셀라 4.84대 1…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에 결정

2023-05-30     이채원 기자
6월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내달 6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중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극과 극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이노시뮬레이션 등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오는 1일 상장하는 진영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약 4조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6만7293건, 15억4327만1720주가 신청됐으며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6만2500주가 배정됐다. 통합경쟁률은 1452.49대 1, 비례경쟁률은 2904.98대 1로 나타났다.  앞서 진영은 공모가 확정을 위해 지난 16일과 1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1652곳이 참여해 159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진영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진영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으로 친환경 표면마감재 데코레이션 시트를 개발하고 데코진 (Decojin)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론칭했다,  오는 8일 상장하는 마녀공장은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265.33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약 5조 613억원으로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22~23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80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6000원에 확정했다. 마녀공장은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반면 와인 전문기업 나라셀라는 부진한 성적표을 받았다. 지난 22일~23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4.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기관 수요예측에서 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희망 가격 범위(2만~2만4000원) 최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나라셀라는 다음 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이노시뮬레이션이 6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큐라티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500~8000원이다. 30일부터 양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5일과 7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큐라티스는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한 바 있다.  백신 및 면역증강제 개발 전문 기업인 큐라티스는 지난해 84억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이에 큐라티스 측은 QTP101의 상용화를 통해 2025년에는 약 1062억원의 매출액과 4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오는 5월 31일에서 6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7~8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테옴텍의 공모가 밴드를 5400~6600원으로 제시했다. 프로테옴텍은 5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내용 보강을 지시하면서 상장 일정이 세 차례 연기됐다.  가상·증강현실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노시뮬레이션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수는 총 9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디지털트윈 기반의 XR 시뮬레이션 핵심 기술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와 XR 가상훈련시스템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규모와 성능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납품한 바 있다. 한편 6월 SGI서울보증보험·두산로보틱스 등이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청구에 나서면서 올해 가뭄이었던 유가증권시장 IPO도 훈풍이 불지 주목되고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청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두산로보틱스도 6월 중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