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허위신고자 현행범으로 체포
2013-11-15 이환 기자
[매일일보] "경찰관이 난동을 피운다.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 폭행당했다, 위치 추적해 잡아와라"김포경찰서에 수시로 걸려오는 황당 한 112 허위 신고 내용이다.김포경찰서는 지난 13일 밤 9시쯤 “경찰관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 허위신고를 한 임모(49)씨를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임씨는 김포시 사우동 공설운동장 앞 노상에서 “경찰관들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 나는 수원지검에 근 무하고 있는 사람이다. 빨리 출동해 달라”며 수시로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 피의자에게 신고내용을 묻자 “신고한 사실이 없다, 인적사항도 알려줄 수 없다” 횡설수설 하며 모든 진술을 거부해 주거부정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또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술을 먹고 내가 맞았다. 위치추적해서 와 달라”며 신고해 주변수색, 위치추적 등으로 경찰력을 허비하게 한 50대 남성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경찰은 112 허위신고에 대해 계도 위주로 대응해 왔으나, 앞으로는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을 적용, 현행범을 체포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병행해 허위신고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