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영·유아용 폐자원 재활용교육 프로그램 개발
내년 어린이 3만5000명에 교육
2014-11-15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경기도 부천시는 영·유아를 위한 폐자원 재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교육프로그램은 '콩닥콩닥 재활용 이야기, 다시 쓸 수 있어요'로 명명된 교육과정은 견학과 체험 등 모두 4개 강의로 이뤄져 있다.첫 강의는 2시간에 걸쳐 오정구 대장동 시 자원순환센터에서 쓰레기 소각·재활용 가능 쓰레기 분리·재활용 과정 등을 견학하며 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견학 소감 적기, 재활용품 찾기 등의 교육으로 견학 효과를 높인다. 두번째∼네번째 강의는 각 40분씩 두꺼운 마분지로 폐건전지 수거함 만들기, 종이컵 등으로 물건꽂이 만들기, 마분지로 나만의 정원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폐건전지가 금속자원으로 재활용되고 버리는 종이컵이나 우유팩도 활용하면 요긴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과정이다.정원에는 식물 씨앗을 심고 그동안 만든 물건꽂이를 함께 놓아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계속 간직하게 한다.이들 과정을 담은 영상을 교육 전에 보여줘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 이 교육과정을 어린이집 52곳에서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종이팩이나 폐건전지 등을 이용한 작품 전시회를 열어 재활용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시는 최근 부천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와 내년 1∼11월 어린이집 618곳(2만700명)과 유치원 166곳(1만4200명)에서 재활용교육을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1인 당 5000원의 교구 구입비를 지원한다.시는 어릴때 배운 재활용교육이 더욱 효과가 있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영·유아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유아 교사들의 자문도 받아 아이들이 재미있게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