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흐루, 전태형 작가 일러스트 개인전 진행
2024-05-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예술 콘텐츠 기획사 온그루(대표: 손성익)가 갤러리 흐루에서 판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전태형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인 "Something About Us"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정통 판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전태형 작가의 개인전으로 갤러리 흐루의 다섯 번째 기획전이다. 전형태작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2017년부터 단체전을 시작으로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작업, 일러스트 아트북 출간 등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식물을 통해서 인간을 은유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와 사건에 놓인 인간의 모습을 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우리’의 메타포로서 타자와 관계, 사건, 그리고 인간 자신의 가려진 내면을 그려간다.
전시는 총 3챕터로 나뉘어 세 종류의 ‘인간 관계’를 묘사한다. 첫 챕터는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 살면서 겪는 보통의 관계, 두 번째 챕터는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 마지막 챕터는 의식적인 나와 무의적인 나와의 관계를 풀어간다. 작가는 인간보다 보다 관대하고 젠틀한 식물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전달한다.
오랜 시간 판화로 작업하던 작가는 판화의 형태를 빌려온 디지털 디바이스의 레이어링 형태에서 작업방식의 유사함을 느껴 태블릿 PC 등을 통해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업도 모두 디지털 일러스트로 작업했다. 모든 작품은 한정 에디션으로 제작되어 판매되며, 작품 구입은 갤러리 리셉션에서 문의해 구매할 수 있다.
갤러리 흐루 손성익 대표는 "이번 전시는 식물의 메타포를 통한 우리의 가려진 내면에 대한 이야기로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판화부터 디지털까지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전태형 작가의 과감하지만 신중한 창작법과, 수줍지만 적극적 교감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갤러리 흐루는 1월부터 대중에게 덜 알려진 신진 작가와 해외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 해오고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