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창업 전년比 4.4% 감소…“기술기반 창업 역대최대”
중기부, 전체 창업 감소 원인으로 3고 등 경제 불확실성 지목
2023-05-31 김원빈 기자
매일일보 = 김원빈 기자 | 올해 1분기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3월(누계) 창업기업동향’을 31일 발표했다. 올해 1~3월 창업은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이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4.4%(1만5360개) 감소한 33만3372개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에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창업이 전년대비 3만1872개(47.9%) 대폭 감소한 것이 1분기 창업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 제외시, 올해 1분기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만6512개(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지난 정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창업 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완화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25.6%↑) 등은 전년대비 신규창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수출감소,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제조업(14.0%↓), 건설업(9.4%↓) 등에서 전년대비 창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술기반 창업은 6만2299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0.2%↓)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0.8%p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