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인천 대기업 기공식·완공, 입주 잇따라…투자유치 16조원 일자리 15만개 창출

2014-11-16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인천 투자유치 전국 1위
인천 대기업 기공식․완공, 입주 잇 따라…투자유치 16조원, 일자리 15만개 창출

송영길 인천시장은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주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명품행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최첨단 산업 도시로 인천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수도를 자처하는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UN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사무국 유치에 이어 최근에는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까지 유치한 인천은 또 다른 꿈을 꾸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송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미래혁신과 창조정신을 접목시켜 인천에 투자한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뒷 받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최초로 국제기구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연 3천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전국 91개 시․도 단체장 설문조사결과 국내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에 뽑혀 대기업들이 본사를 속속 인천으로 이전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메카 실현으로 전국 7대 광역시 중 고용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영국 경제주간지 EIU의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은 2025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할 도시 세계2위로 선정됐다.특히 인천은 국격의 상승뿐만 아니라 GCF 사무국 등이 개최하는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로 숙박․관광․교통 등 서비스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직원과 직원가족들이 정주하면서 소비․진작 효과를 크게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인력수급, 미래발전가능성, 자녀교육, 의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로 손꼽히고 있다.

□ 인천의 투자강점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지난해 FDI 기준 20억 7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3년 연속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1위를 달성했다.

공항 서비스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과 대(對) 중국 교역의 관문 인천항, 국내 최장 길이 인천대교 등 세계적인 교통·물류 인프라와 더불어 IFEZ의 성공은 인천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특히, 송도에 UN산하기구를 비롯한 10여개의 국제기구가 이미 입주해 있고,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내달 4일 개소한다.

또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의 사무처까지 입주하게 되면 인천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이목을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고, 그에 따른 기업들의 관심과 유치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캠퍼스 조성과 SALK 등 세계적 권위의 연구소 유치로 산학협력을 통한 인력자원 양성과 질적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지난해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대학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학교를 비롯해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가 내년 개교할 예정이다.

세계적 음악대학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라스베가스주립대 호텔경영대학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외국대학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2일「기업본사 이전 및 기업유치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등 지원 대상을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인천광역시 기업투자유치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인천시가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대규모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업 환경 조성으로 기업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조례에서는 그 동안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등 지원 대상을 인천경제자유구역, 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로 한정돼 있던 것을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보조금을 종전 보다 2~3배가량 상향 조정했다. 기존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도 일정규모 이상의 공장을 신․증설하면 보조금이 지원된다.

□ 투자유치 실적
인천시는 지난해 31억 82백만불(약 3조 4천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올해도 여세를 몰아 일자리 창출형 고부가가치 산업의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올 1분기 인천시의 전체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14억6천9백만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시는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원도심을 포함한 지역에 기업본사만 현재까지 30여개 이상을 유치했다.

인천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난항 속에서도 BMW, Boeing, P&W, 앰코, SPC, 아지노모도제넥신, 시스코, 리탈, 세미크론, 다이후구, 브로제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대거 유치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등을 유치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바이오 메카로 급부상했으며, 반도체 분야 세계 선두기업 일본 TOK사와 싱가포르 투자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의 중추도시로 도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까지 모두 2조 1천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생산할 계획으로 1단계 시설을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생산시설 시험운영을 거쳐 본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아제약도 2011년 입주계약 체결후 2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도 5공구에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연구시설을 짓고 있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모두 357억원을 투입해 특허 무혈청 세포배양 배지를 개발․제조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인 미국의 앰코테크놀로지사에서 1단계로 2019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최첨단 반도체 R&D 및 생산시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지난 9월 4일에는 스태츠 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2단계 물류단지에 생산/연구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기공식을 갖고 내년 공사를 완료해 2015년 상반기부터 공장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에는 대규모로 직접 투자한 첫 번째 일본기업인 TOK첨단재료(주)의 반도체․LCD용 첨단재료 연구 및 생산시설이 준공됐다.

또한, 경험, 즐거움, 친환경을 테마로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BMW 드라이빙 센터 유치로 인천이 자동차 레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Boeing)사를 유치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운항훈련센터가 영종에 들어선다.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본사 유치를 비롯해 세계은행, 하나금융, 롯데, 이랜드, 신세계 등 금융과 물류유통분야에서도 두드러진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 투자유치 전략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연계 원도심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바이오제약, 반도체, 자동차부품, 쇼핑시설 등 경제자유구역에 유치되어 있는 시설들을 활용해 원도심에 연관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타겟기업 리스트를 선정하여 맞춤형 투자 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주요기업의 차세대 신수종 산업 및 첨단업종의 고용창출 등 원도심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유치 전담반을 구성했다.초기 단계부터 마무리단계까지 책임지는 원스탑서비스(OSS : ONE - STOP - SERVICE)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자리 창출을 수반하는 컨택센터, 벤처산업, 환경연구소, 미래 성장산업육성을 위한 의료, 에너지, 로봇산업 및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보급을 위한 정보통신 산업 등의 투자유치에 매진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메카 실현, 전국 7대 광역시중 고용률 1위”

인천시는 올해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의 해’로 정하고, 청년실업 해소에 역점을 두면서「청년 일자리메카 인천 실현」이라는 민선5기 3대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외 기업유치와 新성장 산업육성, 중소기업 지원, 비정규직 문제해소 등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안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일자리공시제』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일자리창출 성과 가시화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5건의 계약 및 MOU를 체결해 외자유치(FDI신고) 211건에 31억8천2백만불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벤처창업단지 제물포스마트타운 조성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발전시키며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노력해 왔다.

금년 1월 59.0%의 고용율로 7대 특․광역시중 1위를 차지한 이후 9개월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인천시의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대비 7천명이 감소한 5만3천명으로 실업률이 5.8%로 가장 높았던 2월에 비해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수 역시 지난해 약 142만명에서 올해 9월 현재 약 146만명으로 4만명이 상승하는 등 일자리 창출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 됐다.

인천시의 일자리창출 노력은 정부의 평가에서도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8일 정부의 작년 지역일자리 공시제 추진성과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1억원의 재정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 수요자 필요를 반영한 특성화된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취업취약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한 “인천시 종합일자리지원센터”와 “구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9월말 현재 2만3천803명이 채용됐으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는 차별화된 심층서비스 제공으로 40대 이상의 구직자 770명에게 창업과 취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

또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노인인력개발센터”등도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로 올해 약 2만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청년인턴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

인천시는 청년실업자들에게 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은 기업인턴과 산업인턴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는데, 기업인턴은 관내 만35세 이하 구직청년을 대상으로 인턴기간 6개월 동안 임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규직 취업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규직 전환시 추가지원을 하고 있는 제도로 올해 32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추진

인천시는 2011년도부터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해 왔다.

최일선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공부문 민간용역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시작으로 658명이 전환 진행 중에 있으며, 이들은 2014년 1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게 되어 고용에 대한 안정을 이루게 된다.

또한 비정규직인 상시․지속적 기간제 근로자 261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모두 919명의 정규직화가 완료되어 현재 시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공공부문의 상시․지속적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화, 민간위탁용역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민간부문까지도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이 춘 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