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로반 우리 국민 56명 모두 안전”

외교부 “추가 체류 여부 확인”…한국구호팀 활동시작

2014-11-17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 한국인 체류자 56명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다. 17일 외교부 관계자는 “타클로반 및 인근지역 우리 국민 체류 추정자 56명 전원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지역에 체류중이던 한국인 56명 중 52명이 소재 파악된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전날 밤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과 외교부가 행방을 찾아 왔다. 이 관계자는 “안전이 확인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추가 체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정부가 파견한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44명은 16일 오후 군용기편으로 타클로반에 도착해 유엔 기구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현지 병원에서 의료활동, 방역, 구조활동에 들어갔다.정부가 군용기편으로 지원한 구호물품도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에 전달됐으며, 피해지역에 남아있던 한국인 11명과 취재진, 봉사단원, 신속대응팀 교체요원 27명은 군용기 편으로 인근 세부지역으로 이동했다.한편 필리핀 보건부는 태풍 하이옌으로 숨진 희생자 중 상당수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1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립수사국(NBI), 필리핀대학 등 내외국인 법의학 전문가 5명이 참여하는 신원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