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일 국회에서 시정연설

내년도 예산안·민생법안 처리 협조 구할 듯

2013-11-17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한다.박 대통령은 정부가 짠 내년도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살리기 관련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도 밝힐 예정이다.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날 시정연설에서 정국경색의 원인인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이나 야당이 요구하는 원샷 특검, 국가정보원 개혁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따라 정기국회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시정연설은 여야 대치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박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 2월25일 취임식과 9월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또 역대 대통령 중에서 국회 시정연설을 직접 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은 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시정연설을 했고, 나머지 해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