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新주류로 MZ고객 잡는다

위스키 매출 매출 67%↑…MZ 고객 비중 40% 넘어

2024-06-06     강소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강남점, 경기점 등 11개 점포에서 위스키를 앞세운 역대급 규모의 주류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위스키 열풍에 신세계백화점의 위스키 매출도 급격히 늘었다. 실제 올 1월부터 5월까지 신세계백화점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나 증가했다. 이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MZ세대의 신주류 트렌드에 맞춰 위스키와 전통주, 와인을 내세운 대규모 주류 행사 ‘2023 상반기 결산 위스키&와인 페스타’를 선보인다. 준비 물량만 총 85만병, 165억원 규모로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맥캘란, 발베니, 산토리 야마자키 등 판매할 때마다 완판됐던 인기·희귀 위스키도 최대 규모로 마련하는 등 전년보다 3배 큰 행사로 준비했다. 또 맥캘란 하모니컬렉션의 두 번째 한정판인 하모니컬렉션 인텐스 아라비카를 행사 기간 중 한정 수량으로 50만원에 선보인다. 하모니컬렉션은 작년 3월 SSG닷컴에서 6일간 매일 20초 안에 일일 한정 수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맥캘란 셰리오크 18년, 산토리 히비키 21년,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글렌피딕 12년 셰리캐스크 등을 한정 수량으로 소개한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기존 할인 행사와 달리 지하 1층에 170평 규모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팝업과 굿즈 판매 행사도 준비했다. 와일드 터키, 에반 윌리엄스 등 대중적인 위스키 브랜드부터 떼누 진, 오켄토션 등 프리미엄 스피릿 브랜드까지 총 18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시음 행사, 룰렛 이벤트 등을 펼치는 ‘스피릿 팝업존’을 선보인다. MZ세대의 위스키 열풍과 더불어 다양한 술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전통주의 인기도 급상승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전통주 매출 역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33.3% 신장했다. 신세계는 행사 기간동안 MZ 전통주 생산자들이 모여 만든 연합인 ‘금주협의회’와 협업해 인기 주류 및 막걸리 잔, 티셔츠 등을 소개하며 전통주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들의 수요 잡기에 나선다. 출시 때마다 품귀 현상을 일으키는 프리미엄 와인부터 여름에 어울리는 와인까지 무려 5000여 종류의 와인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MZ세대들이 새롭게 주류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위스키, 전통주 등 주류를 다양화해 이번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채로운 상품 기획과 팝업 이벤트를 통해 앞으로도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