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대통령의 국산 방탄차 애용, 마케팅 위한 최고의 방법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2023-06-06     기고

매일일보 = 기고  |  자국 대통령의 역할은 해당 국가를 대변하는 자리로 모든 면에서 주목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활동은 더욱 부각되고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우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해외 순방이 많은 윤대통령은 영업사원 1호로 자칭할 정도로 국가 비즈니스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대통령의 역할 중 가장 부각되는 모습이 바로 대통령이 탑승하고 이동하는 방탄차량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방송 등 각종 매체에 부각되면서 모습 하나하나가 바로 마케팅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전 대통령의 경우도 대통령이 이용하는 차량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라 할 수 있으며, 그 만큼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서 더욱 관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를 애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미국 캐딜락 방탄차와 BMW 시큐리티 시리즈 등을 활용했으나 아직은 벤츠 마이바흐 풀만 가드 시리즈가 최고의 모델로 등극한 상황이다.  대통령 방탄차는 외부의 공격 등 비상 시에 특수한 용도로 활용된다. 일반적인 소총탄이나 수류탄은 물론 화염방사기와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방어 가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통령의 국산 방탄 차량 애용은 이전에 에쿠스 방탄차가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바로 에쿠스 전에 다이너스티에 극히 일부 방탄 기능을 넣어 사용한 경우가 있었으나 역시 시작점은 에쿠스라 할 수 있다. 현재에도 대통령실이 보유한 차량 중 에쿠스 스트래치드 에디션을 종종 활용하기도 한다. 현 대통령의 애용 차량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간혹 에쿠스를 활용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도 있는 만큼 한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예전부터 이 부분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글로벌 국가에서 최상위급이고 K컬처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지금이 바로 대통령 탑승차량을 통한 홍보가 무엇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시점은 매우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세계정상회의와 더불어 윤대통령을 비롯한 글로벌 지도자가 모이는 자리에서 가장 성공한 탑승차량은 BMW라 할 수 있다.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은 항상 공수해 사용하는 캐딜락 '비스트' 방탄차를 애용하고 주최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가 자국산 토요타 '센추리'를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가 BMW7 시큐리티 모델이라 할 수 있었다. 역시 보여진 모습은 대부분 BMW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시 마케팅을 통해 미리부터 선점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통령도 해외 순방에 공수하지 않는 만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해외 순방의 경우 미국 대통령과 같이 수송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최소한 국내 이동 시에는 국산 방탄차를 애용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개발되지 못한 부분은 매우 아쉽다고 할 수 있다.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하루속히 최고 방어 기능을 보강해 빠른 제작과 보급을 촉구한다. 대통령이 이용하는 방탄차는 해당 국가의 위상은 물론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신기술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한다는 것이고 이에 따른 홍보 효과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빠른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탄생하기를 바란다.